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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구

바깥채비는 홋소리와 짓소리를 가리키며 대체적으로 상주권공, 각배, 영산 등 전문적으로 소리를 배운 스님들에 의해 불리우는데, 홋소리의 사설은 칠언사구(七言四句), 오언사구(五言四句)의 대개 한문으로 된 산문, 또는 범어로 된 진언(眞言)으로 구성되어 있고, 짓소리는 짧은 가사로 구성 되어 연주시간이 보통 30분에서 1시간 가까이 걸리므로 소리를 전문적으로 배운 스님이 부르는데, 이러한 소리를 모두 하는 스님을 어장(魚丈)이라고 한다. 어장은 모든 소리를 자유자재로 하는 것은 물론 의식의 전반적 흐름과 이론에도 밝아야 하므로 말강(末講), 중강(中講), 상강(上講)의 과정을 거친다. 현재 짓소리는 과거 72곡(曲) 중에서 15곡만이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