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영산재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데 대해 태고종이 봉축논평을 냈습니다.
태고종은 어제 이집트 유네스코 제4차 무형문화유산 정부간위원회에서 한국의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가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봉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태고종은 영산재가 지난 198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된 이래 총본산인 신촌 봉원사의 영산재보존회를 중심으로 20개국 이상 순회공연과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영산재의 문화적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태고종은 이를 계기로 한국전통불교문화의 보존과 전승 가치를 높이는데 더욱 노력하고 영산재가 갖는 종교의식으로서의 보편적 가치를 문화적 영역으로 확대해 대중과 호흡하는 문화예술로 발전시켜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영산재는 인도 영취산에서 부처님께서 여러 중생이 모인 가운데 법화경을 설하실 때의 모습을 재현한 장엄한 불교의식으로 부처님의 참 진리를 깨달아 이고득락 경지에 이르게 하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범패는 1973년 11월 태고종의 박송암, 김운공, 장벽응스님 등 세 분 스님이 중요무형문화재 제 50호로 최초로 지정되었고 이후 1987년 11월 범패, 장엄, 작법무 부분에 이일응스님이 지정됐습니다. 이어 2005년 11월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보존회 총재인 신촌 봉원사 김구해 스님이 중요무형문화재 영산재 보유자로 선정돼 영산재의 계승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계보가 형성됐다고 태고종은 설명했습니다.
2009-10-01 오전 10:48:54 박성용 기자 / roya@bbsi.co.kr |